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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여성골퍼 최고 몸값 경신할까?
입력2005-09-22 14:25:13
수정
2005.09.22 14:25:13
`천재골프소녀' 위성미(16.미국명 미셸 위)의 몸값은 어디까지 치솟을까.
다음달 11일 만16세가 되는 위성미가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성미가 받을 후원금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 하와이대 교수가 "모든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한 만큼 위성미가 조만간 프로로 전향한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 된 상태.
따라서 무한한 잠재력과 상품성을 가진 위성미가 얼마나 많은 후원금을 받을 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여자프로골프에서 가장 많은 몸값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여제'(女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AP통신의 골프전문기자 덕 퍼거슨은 소렌스탐이 연간 70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어떤 여성골퍼도 이 금액에 근접한 선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위성미가 프로로 전향할 경우 연간 1천만달러의 몸값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성미가 스폰서로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다.
나이키는 이미 위성미에게 골프용품을 지원해 왔으며 연간 400만-500만달러의 후원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또 아시아에 기반을 둔 전자회사가 연간 3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골프 전문지 `골프 월드'는 한 항공사가 위성미의 스폰서를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후원금을 기본으로 할 때 위성미의 프로 전향 후 예상 수입은 2천만달러를 훌쩍 넘길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말로 브루윙에서 10년간 스포츠 마케팅을 해온 스티브 로레타는 "위성미는 현재학생 신분이고 어리다"며 "내가 계약에 관여한다면 1-2년간의 단기 계약을 한 뒤 계약을 연장하는 전략을 세우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통산 11승을 올린 정상급 골퍼 데이비드 톰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성미가 1년에 1천만달러를 받는다구요?"라며 반문한 뒤 "나는 우승도 많이 했는데 위성미의 절반만 받았으면 좋겠다"며 비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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