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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서비스 다각화 경쟁
입력2003-05-08 00:00:00
수정
2003.05.08 00:00:00
우현석 기자
`로또복권 판매ㆍ현금 입출금에서 디지털 사진 출력까지`
편의점 업체들이 사업을 다각화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8일 편의점 체인 업체인 바이더웨이는 사진이 담긴 메모리나 디지털카메라를 가져오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인화,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이더웨이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의 영상이미지를 사진으로 인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90초.
바이더웨이 측은 대형 사진관이나 인터넷 인화점으로 파일을 전송한 후 사진을 받아보기까지 짧게는 2~3시간에서 길면 며칠까지 소요되던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 고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일단 50여 개의 점포에서 온라인 인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7월 부터는 전국 6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화가격은 증명사진에서 일반 사이즈까지 크기에 따라 800~2,000원 사이.
온라인 현상소에 비하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택배비용이 안들고,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있다.
LG25도 바이더웨이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25측은 이미 98년부터 일반 필름 현상서비스를 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업참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전송받은 파일을 현상소에서 출력한 후 전국의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서비스는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바이더웨이 처럼 고객이 가져온 메모리를 받아 편의점에서 직접 사진으로 출력하는 서비스는 설비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조밀한 네트워크를 이용, 각종 공과금 납부는 물론, 현금입출금, 택배, 로또복권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더니 이제는 디지털 사진관까지 함께 운영하려고 한다”며“편의점 업체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불황에도 꿋꿋하게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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