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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ㆍ아산등 땅 투기 혐의자 곧 조사
입력2004-01-29 00:00:00
수정
2004.01.29 00:00:00
정문재 기자
국세청은 신도시 개발예정지인 판교와 고속철도 역사 부근인 천안과 아산 등지의 토지 투기혐의자에 대한 분석 작업을 거쳐 조만간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9일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0월 말 이후 신도시 개발예정지역 등을 중심으로 토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11ㆍ12월 두 달간의 거래 내역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내달 중 12월 거래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정밀 분석을 거쳐 세무조사 착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난해 토지 등기 이전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건설교통부에서 넘어오는 토지투기 혐의자 명단도 참고해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대전ㆍ충청권 부동산 투기혐의자 세무조사 방침을 2월 중순에 밝힌 뒤 실제 착수는 5월에 가서야 이뤄졌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이른 시기에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신도시 개발, 행정수도 이전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수도권과 충청권의 땅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충남 지역은 지난해 1∼11월의 토지 거래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4%나 늘었다.
정부는 다음주 중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건설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부동산대책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충청권 토지 투기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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