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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라이코스 9,500만弗에 인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미국 포털 사이트 라이코스를 인수했다. 다음은 최근 라이코스의 지분 100%를 9,500만달러(한화 1,11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테라 네트워크스와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인수비용은 다음이 보유한 현금 700억원과 회사채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 9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또 현금 150억~200억원을 향후 운영자금으로 라이코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라이코스 인수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다음측은 밝혔다. 라이코스의 인지도와 다음의 노하우를 접목해 라이코스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광고, 유료 콘텐츠 수익 향상, 해외진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인터넷 시장이 한계에 달한 상태에서 더 이상 해외 진출을 미룰 수 없었다”며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부문 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다음의 주가는 1,700원(5.18%) 내린 3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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