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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조합 총회, 무기한 연기
입력2004-02-11 00:00:00
수정
2004.02.11 00:00:00
정민정 기자
당초 11일 열릴 예정이던 전기조합 정기총회가 `집안싸움`으로 무산됐다.
11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설) 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조합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가 제출한 `대의원선출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결정`을 받아 들여 이날 예정됐던 제42차 정기총회 효력 정지를 선언, 정기총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는 대의원에 의한 이사장 간접선거를 하겠다는 집행부에 맞서 비상대책위 회원사들이 직선제 투쟁을 벌이면서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따른 것.
국내 전기업계 대표단체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그 동안 이사장 선임 및 비리의혹 문제로 인한 `내홍`으로 갈등을 빚어오고 있는 상황.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8월 이 이사장이 경영하는 아시아계전에 단체수계 물량을 부당 배정한 사실을 적발,` 업체배제`라는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어 전기조합은 중기청으로부터`특별관리조합`으로 지정됐고 배전반, 변압기,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 등 4개 단체수계 품목을 오는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정키로 했다. 전기조합의 연간 단체수의계약 평균액은 3,500억원 정도로 중기청의`단체수계 대상조합`에서 제외될 경우 전체 수입의 90% 이상을 단체수계를 통한 공동판매 수수료에 의존하는 조합과 단체수계 존속여부에 따라 사활이 결정되는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양규현 비대위 위원장은 “지금까지 조합은 1년 넘게 끌어온 내분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며 “오는 3월말까지 내분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단체수계 품목지정도 취소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직선제에 의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 새로운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0대 이사장 후보로 나선 인물은 이병설 현 이사장과 비대위가 내세운 임한국 동광계전 사장 등 2명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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