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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편의점 큰 타격 입을듯

대형마트간 할인경쟁 때문에…<br>햇반·초코파이등 판매 겹쳐 매출 감소 불가피

대형마트간 할인경쟁으로 경쟁 당사자들인 할인점보다 판매 품목이 겹치는 동네슈퍼나 편의점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최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햇반과 초코파이, 우유 및 만두 등 상당수 품목들이 동네슈퍼, 편의점에서 인기가 높고 판매비중도 높아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쏠릴 경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가격을 내린 CJ햇반의 경우 지난해 약 96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일반 소매점을 통해 판매된 물량이 60%정도로 대형마트(약40%)를 크게 웃돌았다. CJ 햇반(210g·3+1)은 당초 대형마트에서 3,200원에 판매됐지만 최근 가격경쟁이 거듭되면서 2,40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L)상품으로 '왕후의 밥'을 내놓아 CJ햇반은 그동안 찬밥신세였지만 이번 가격할인으로 상품이 동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골목가게 베스트셀러인 오리온 초코파이 역시 지난해 매출 800억원 중 절반 이상인 61.6%가 동네슈퍼와 편의점에서 팔린데 반해 대형마트는 18.2%에 불과했다. 서울우유도 지난해 흰우유 매출(약 8,000억원) 중 편의점과 일반소매점의 비중은 대형마트(15%)보다 훨씬 큰 40%에 달한다. 해태 고향만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은 600여억원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및 일반슈퍼에서 비슷한 규모로 팔렸다. 이 같이 슈퍼와 편의점에서 더 많이 팔린 품목들이 대거 대형 할인점 가격경쟁 품목과 겹치면서 골목가게 주인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편의점 대표 싱글족 상품으로 뜨고 있는 콘푸라이트(300g), 세제, 햇반의 경우 지난해 훼미리마트에서 전년대비 각각 68.3%, 32.7%, 15.7% 신장했다. 이 밖에 겨울철 계절상품으로 인기가 많은 고향만두(450g)는 전년대비 436.4%, 초코파이(420g)은 58.4% 급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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