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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지구 인근집값 들썩
입력2003-04-27 00:00:00
수정
2003.04.27 00:00:00
박현욱 기자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분양 및 입주가 본격화되거나 전철역 개통 등 이미 시장에 반영된 각종 호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와 주변지역의 아파트 매매, 분양권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27일 수도권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용인 신갈ㆍ구갈지구 주변 분양권 웃돈이 한달새 1,000만~2,000만원이 오르는 등 그동안 시세변화가 적었던 지역의 집값이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용인 기흥읍 구갈리 코오롱하늘채 34평형 시세가 최근 한달새 웃돈이 1,200만원정도 오르면서 최고 2억2,650만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구성읍 주변 올해 10월 입주예정인 성호샤인힐즈 45평형도 웃돈이 1,500만원정도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최근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죽전지구에 내년 4월부터 1만8,0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는데다 이르면 5월말 분양이 시작되는 동백지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곳 부자공인 관계자는 “동백지구 평당분양가가 650만~700만원선에 이를 경우 현재 신갈ㆍ구갈일대 분양권 평당 시세보다도 높아 향후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의 매수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강보합세를 보이던 안산고잔지구는 올들어 대단지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분양가격이 1억원에 못미쳤던 대우4차(608가구) 32평형은 3월말입주이후 500만원정도가 급상승했다. 지난해말 분양된 대우6차(1,790가구) 34평형은 웃돈이 올초보다 3,000만원정도가 더 붙었다. 고잔지구는 또 5월말 대우7차 1,337가구규모의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4개월이상 끌었던 파주교하지구의 사업승인문제가 최근 해결되면서 인근 파주금촌지구도 소폭 올랐다. 지난해말 분양된 주공그린빌 31평형 분양권이 5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원-천안간 경부선복선전철 병점역이 4월말 개통됨에 따라 동탄지구 주변 태안읍 일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창미션힐 25, 33평형은 개통전 2주일동안 500만~700만원정도 호가가 상승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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