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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노-反노 대결로 확산

'1·2 개각' 파동 둘러싼 여권내 갈등<br>11일 당·청만찬이 갈등 고리 풀 분수령 될듯

親노-反노 대결로 확산 '1·2 개각' 파동 둘러싼 여권내 갈등11일 당·청만찬이 갈등 고리 풀 분수령 될듯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1ㆍ2 개각 파동이 당ㆍ청 갈등에서 당내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 사이의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9일 1ㆍ2 입각에 반대하는 초ㆍ재선 의원 33명이 대통령 면담과 책임자 해명을 요구한 뒤 10일에는 대표적인 친노 그룹인 의정연구센터 소속 의원들이 반론을 펴고 나섰다. 의정연구센터 소속 이화영 의원은 "오늘은 의정연 정기모임일 뿐이니 다른 성격으로 보지 말아달라"면서도 초ㆍ재선 의원들의 반발 기류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애정을 가져달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이해하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나"며 반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또 초ㆍ재선 의원들이 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성사가 되겠냐"며 "격에도 맞지 않고 예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날 초ㆍ재선 모임 의원 중 한 사람인 이종걸 의원이 "인사청문회가 대통령 인사권의 밑닦기 식이어서는 안된다"고 반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대통령이 그렇다고 의원 개개인들에게 일일이 의견을 물어가며 인사를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유시민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거론될 당시에는 반대론자들을 향해 "비겁자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었다. 개각 파동이 당 안팎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ㆍ임채정ㆍ김덕규 등 당내 중진들이 중재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들은 12일 모임을 갖고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모임(가칭)'을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11일로 예정된 당 지도부와 노 대통령의 만찬이 이 같은 갈등의 고리를 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1/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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