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회사 성장성 부각으로 재평가 기대

SK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자회사의 성장 기대에 힘입어 재평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SK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 충족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며 "그룹의 신규사업 진출도 과거와 달리 가시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SK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SK해운의 지분을 매입했고 하반기 공정거래법의 국회 통과가 유력시돼 SK증권 문제도 해결됨으로써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SKC의 태양광 사업진출이나 SK에너지 분할에 이은 2차전지 사업진출 그리고 중국 지주회사 설립 등 신성장 동력이 자회사의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SK의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SK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3일 발표한 2,01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중간 배당(1,000원)을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는 산업융복합시대를 대비하기위해 미래산업에 2020년까지 1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자회사들의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