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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최고위원단 전원 사퇴

김혜경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단이 31일 10ㆍ26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노당도 선거 패배에 따라 지도부가 총사퇴함으로써 개혁성향 정당의 재정비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노당 지도부는 ‘지도력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 임기를 5개월 앞당겨 내년 1월 조기 총사퇴를 결정한 상태였으나 선거 패배로 사퇴 시기를 앞당겼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아성인 울산북에서 ‘실지 회복’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진보 정당’에 대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노당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지도부선거 전까지 임시지도 체제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비대위 가동 전까지는 천영세 의원단 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 연석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주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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