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美고객만족도 1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미국 일반 휴대폰 만족도 조사에서 1,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 상반기 일반휴대폰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729점을 받아 지난해 상ㆍ하반기에 이어 3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200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 LG전자는 사용성과 디자인ㆍ기능ㆍ배터리 성능 등 4개 항목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상무)은 "휴대폰 고객만족도는 현재 사용하는 브랜드 충성도 지표로 재구매로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척도"라며 "LG전자는 끊임 없는 고객연구를 통한 제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대폰 브랜드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03점으로 LG전자와 일본 산요(712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산 휴대폰은 일반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애플과 림 등 글로벌 업체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스마트폰 만족도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810점)과 림(741점), 대만 HTC(727점)에 이어 4위에 올랐을 뿐 LG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지 못해 브랜드 비교대상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휴대폰을 보유한 1만3,590명의 응답자와 4,48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