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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실적 Great기업] 동국제강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올인


동국제강은 올해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철강사’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동국제강의 미래상을 글로벌 기업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경영전략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경영혁신 지속 추진 ▦수익성 극대화 ▦창조적 인재 양성으로 정했다. 모든 전략이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올해 최대 관건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고급화와 차별화에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데 이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대규모 투자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브라질에서는 연산 150만톤의 쇳물과 철강 반제품을 생산하는 쎄아라스틸 건설에 나서고 충남 당진에도 연산 150만톤 생산능력의 후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브라질과 한국의 철강 벨트를 잇는 후판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측의 목표다. 원재료가 풍부한 브라질에서는 동국제강의 숙원이었던 쇳물을 직접 만들어 철강 반제품을 조달하고, 시장성이 뛰어난 한국에서는 차세대 후판으로 불리는 온라인 가속열처리(TMCP)후판 등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쎄아라스틸은 브라질의 CVRD사와 이탈리아 다니엘리와의 합작품이다. 철광석 등의 원료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CVRD사가 책임지고 공장 설비는 다니엘리가 공급하며 동국제강은 공장운영을 각각 맡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일본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JFE스틸이 강점을 갖고 있는 후판 분야 엔지니어링기술과 고급 제품 생산기술을 공유한다는 내용이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성적표는 매출 3조353억원에 영업이익 2,529억원, 순이익 2,126억원. 5년전인 200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0%, 순이익은 13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5.5% 늘어난 3조2,032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후판 246만5,000톤, 철근 185만톤, 형강 122만5,000톤 등 총 554만톤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제강 생산량은 286만4,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 개발을 위해서다. 고급화·차별화 통해 中등 후발주자 견제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동국제강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이 같은 경영목표를 선언했다. 기존의 후판, 철근, 형강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를 앞당겨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다짐이다. 주력 제품인 후판부문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3월 철강업체 처음으로 후판용 ‘워크롤 시프트 시스템’과 같은 신개념 정밀 압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작년부터 일본 JFE스틸과 함께 TMCP강과 같은 차세대 조선용 후판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개시했다. 당진에 연산 150만톤 생산능력의 고급 후판 공장을 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TMCP후판은 철강의 압연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동시에 열처리를 한 제품으로 동일한 성분의 제품이라도 더욱 강도를 높인 차세대 후판이다. 특히 별도의 합금과정이나 열처리 과정 없이 일련의 압연과정을 통해 원하는 철강제품의 성질을 얻을 수 있어서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 경제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시장으로 이동하겠다는 전략 아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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