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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경력사원 대규모 채용
입력2004-08-01 08:32:26
수정
2004.08.01 08:32:26
인재 경영 가속화
현대.기아차가 부문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기획 등 부문별 시장조사 및 분석을 위한 전문 인재 확보 차원에서 통계 및 상경 분야 경력직 사원 230여명을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현대.기아차의 경력사원 모집 규모로는 최대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선발 대상에 실무과장급 뿐 아니라 임원(이사대우급)도 포함, 시장조사에 전문 능력을 가진 인재면 직위 고하에 관계없이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된 인원은 본사, 연구소, 공장 등에 배치돼 시장조사 및 분석 전문인력으로 활용된다.
응시자격은 통계관련 학과 및 상경계열을 전공한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 중 5년 이상의 해당업무 경력을 보유해야 하며 분야는 ▲통계적 시장분석.수요예측.리서치 ▲데이터 분석 ▲컨설팅(통계분석) ▲계량경제.분석연구 ▲통계연구 ▲기획.사업계획.분석.관리 분야 등이다. 인문계열 전공자 중 경력보유자도 응시 가능하다.
이번 시장조사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각 부문별로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인재 경영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양사 홈페이지(hyundai-motor.com, kia.co.kr)를 통해 원서접수를 받은 뒤 1차 서류, 2차 면접, 3차 신체검사 등의 순서로 전형을 진행할 계획이며9월 중 최종 선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장조사 부문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마케팅, R&D, 생산등 분야별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 미래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신차개발의 경우 최소 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프로젝트인 만큼 미래 자동차 수요 및 흐름, 고객성향 등에 대한 명확한 예측과 분석은 회사의 존립과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을 위해 현재 6천200명 정도인 국내 R&D 인력을 올해 6천500명 늘리고 이어 단계적으로 1만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해외 연구인력도 현재 400명 수준에서 800명을 더 충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천명씩, 약 4천명의 R&D 분야 이공계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며 해외 우수대학 고급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몽구 회장도 지난 6월 서울대에서 열린 '현대.기아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준공식에 참석, "기업경쟁력은 무엇보다 사람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 톱 5' 달성과무한 시장경쟁 체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가 중요하다"며 인재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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