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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한나라당과 대화·타협 불가능"
입력2004-12-03 09:08:08
수정
2004.12.03 09:08:08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3일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무산과 관련, "경제가 망해야 당이 산다는 그런 철학과 소신을가진 한나라당과 어떤 대화와 타협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중앙위.기획자문위 연석회의에서 "합리적 타협을 그렇게 강조하고 존중했는데 돌아온 것은 배신 뿐"이라며 "이제 나름대로책임지고 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겠으며,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정무위 협상과정에서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공정거래법을 11월12일 처리하기로 문서에 의해 국민앞에 공개적으로 약속했는데 이것이 송두리째파괴됐다"면서 "정치가 있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이 있기위해서는 최소한의 신의가있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어제 국회와 정치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에든 책임있는 여당과 다수당으로서 의연한 자세를 잃지않고 정기국회 남은 회기와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와 개혁법안 및 예산안을 차질없이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한나라당이 노리는 것은 경제가 활성화되면 야당이 설자리가 없다고 보고 경제가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정부여당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당리당략에 따라 극한의 길로치닫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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