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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서울시장 후보경선 맹형규-홍준표 2파전 압축
입력2006-02-10 18:09:43
수정
2006.02.10 18:09:43
인재 외부영입 난항따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사실상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의 대결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최근 당 인재 영입위에서 ‘수도권 후보 영입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외부 인사 영입이 불가능한 이유로 ▦이명박 시장, 박근혜 대표 등 대선주자 모두가 양해하는 인물을 찾기 힘들고 ▦당내 주자들의 경선 준비가 이미 너무 많이 진행돼 경선을 거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경선이 진행될 경우 외부 인사가 승리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영입 대상자들이 고개를 흔드는 점 등이 꼽힌다. 더구나 김형오 영입위원장마저 중도 사퇴하면서 영입위의 활동은 사실상 중단 위기에 빠졌다.
때문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기존의 당내 주자들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맹 전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홍 의원 캠프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원과 비당원이 각각 50%씩 참여하는 시장 후보 경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을 경우 맹 전 의원은 당내 기반이, 홍 전의원은 당외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진 의원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남은 경선 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또 강금실 전 법무장관 영입 등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선정과정도 야당 경선 구도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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