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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3,000여명 공채
입력2007-07-10 18:02:56
수정
2007.07.10 18:02:56
근로소득지원국 신설 1,992명 보강<br>올 하반기·내년초 7급·9급 뽑을 계획
국세청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7급과 9급 공무원 3,00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 내년에 시행되는 근로장려세제(EITC) 업무 담당 직원과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EITC 업무를 위해 국세청에 근로소득지원국을 신설하고 EITC 집행에 필요한 최소 인력인 1,992명을 보강하는 내용으로 국세청과 소속기관의 직제 일부를 개정, 의결했다.
국세청은 다른 업무에서 EITC 업무로 빠져나갈 인력과 명예퇴직 등으로 부족해진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7급과 9급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우수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별로 리크루트 행사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9급 채용 규모는 1차 1,300여명, 2차 1,400여명 등 2,700여명에 달한다. 내년에 실시될 7급까지 포함하면 전체 신규 채용 규모는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9급 공채의 경우 1차는 하반기, 2차는 내년 상반기에 선발할 계획이다. 9급 응시자격 연령은 18~28세다. 7급은 채용 규모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응시자격 연령은 20~35세다. 이번 증원으로 현재 1만8,049명인 국세청 정원은 2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내년부터 EITC가 시행되면 연간 근로소득 1,700만원 미만으로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가구는 최고 8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현금으로 받는다. 국세청은 오는 2009년 약 31만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한 후 단계적으로 지급 대상을 확대해 2014년에는 자영사업자를 포함한 150만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세청 외에 보건복지부 113명, 재정경제부 5명, 교육인적자원부 35명 등의 공무원을 늘리는 직재ㆍ증원 개편안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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