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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타이완운항 재개

단교후 10년만에…27일부터 주3회지난 92년 한ㆍ대만간 국교단절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적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대만에 들어가게 됐다. 대만정부는 최근 대한항공의 신청에 따라 27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전세편의 주3회 운항을 허가했다고 17일 건설교통부가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161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화ㆍ금ㆍ일요일 주3회 운항할 계획이며 앞으로 양국정부의 허가를 거쳐 주5회 운항으로 운항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정부는 대만 푸싱(復興)항공의 요청으로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주4회 양양-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을 허가한 바 있다. 이처럼 국제행사 참석을 위한 관광객 수송 등 이벤트성이 아닌 정시성 여객기를 양국 국적항공사가 잇따라 운항하는 것은 단교 이후 처음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만정부의 이번 대한항공기 운항허가는 대만 항공기의 국내 정시성 전세편 운항허가에 대한 화답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향후 한ㆍ대만간 인적ㆍ물적교류의 확대 뿐만 아니라 정기편 개설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만 노선은 단항 직전인 1992년 한해에만 양국간 45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던 황금노선 이었으나 단교 10년간 국적항공기가 대만 땅에 내린 것은 단 2차례뿐이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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