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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질리나 시장, 정회장 선처 탄원
입력2006-05-25 10:44:50
수정
2006.05.25 10:44:50
기아자동차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시 관계자들이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법원에 제출했다고 기아차가 25일 밝혔다.
얀 슬로타 질리나 시장은 탄원서에서 "최근의 현대차그룹 수사로 인한 최고경영층의 공백으로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12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현재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도 이날 터키법인과 협력업체 직원, 딜러 등 총 2천여명이 정 회장의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고 이를 주 터키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정 회장의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으로 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정 회장이 하루 빨리 경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현대차 터키법인은 1997년 설립 이후 현재 약 1천800여명의 현지인들과 74개 딜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8만8천356대를 판매해 르노, 포드, 피아트에 이어 판매실적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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