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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화가 이영숙 씨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11일부터 개인전을 갖는다. 71년 여초 김응현 선생 문화생으로 처음 붓을 들게 된 그는 미술이 아닌 영문학 전공자임에도 대한민국 미술 대전 등 각종 대회에 전통 수묵화로 입상 했으며 다수의 초대전에 참가해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6년 백상기념관 첫 전시회에 이어 11년 만에 갖는 두번째 개인전. 전시장에는 그 동안 작업해 온 산수화와 정물화 등 필선이 아름다운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매화ㆍ모란ㆍ장미ㆍ국화 등 각종 꽃을 전통기법으로 그려낸 작품은 소담스러우면서도 화사하다. 눈 덮힌 계곡과 녹음이 우거진 양수리 풍경 등 산수화는 작가의 내면적인 감성이 그대로 담겨 사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동양화 평론가인 민경찬 씨는 "작가가 공간과 배경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주제가 풍부해 사군자는 물론 산수화까지 작품이 다채롭다"며 "오랜 시절 연마해 온 서예에 바탕을 둔 힘있는 펼력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은 그가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전시는 16일까지 (02)724-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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