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CJ 홈쇼핑 'T커머스 시대' 의 수혜주 부상디지털방송 첨단 기술력 보유中법인 방송시간 확대 가능성주당 자산가치 저평가 분석도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관련기사 [애널리스트가 본 이기업] CJ홈쇼핑 CJ홈쇼핑은 디지털 케이블방송 및 이를 기반으로 하는 T-커머스(TV를 이용한 거래) 시장의 개시로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 CJ홈쇼핑은 지난 13일부터 홈쇼핑 데이터 방송 서비스인 ‘CJtmall’을 오픈하고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양천, 경기 분당, 대구 달서, 부산 해운대, 인천 부평 및 계양 등이며 대상은 CJ케이블넷 서비스 지역 중 디지털 방송 시청이 가능한 1만6,000가구다. T-커머스시장은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본격화되면 시장규모는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경제연구팀은 2006년 T-커머스 시장은 가입자 91만명에 전체 규모가 2,269억원에 불과하지만 2010년에는 728만명, 1조6,891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T-커머스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합유선방송국(SOㆍsystem operator)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T-커머스를 시작으로 TV가 디지털화되면서 SO가 디지털 방송의 주요 매개체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CJ홈쇼핑은 SO자회사인 CJ케이블넷 양천방송의 지분을 55.76%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 한 가구당 가치를 최근 타사 인수가격인 50만~6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3,903억~4,349억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CJ홈쇼핑 시가총액의 40% 수준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디지털방송시대의 최대 수혜 업체로 CJ홈쇼핑을 꼽았다.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컨텐츠 및 방송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완성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 GS홈쇼핑이 CJ홈쇼핑의 뒤를 이어 ‘GST숍’을 열었고 현대홈쇼핑 및 우리홈쇼핑은 1월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양천방송은 국내에서 가장 발전된 디지털방송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은 지난 2001년 가시청 가구수가 증가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로 거래됐다”며 “현재 PER는 12.4배 수준이지만 SO지분가치가 부각되면 다시 한번 레벨 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O자산가치를 제외한 PER는 7.7배 수준으로 순수하게 유통업체로 봤을 때도 경쟁업체 평균인 10배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SO지분가치의 재평가와 함께 중국법인 방송시간 확대 가능성도 CJ홈쇼핑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CJ홈쇼핑은 2006년 상반기중 중국내 방송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시간 확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꾸준히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합작법인 동방CJ홈쇼핑이 지난해 9월 손익분기점을 넘어 2006년부터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김기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시간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중국 합작법인의 지분가치를 기존 170억원에서 5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소비회복에 따른 안정적인 판매로 2006년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1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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