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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용병 투투냐 투타냐'
입력2005-11-29 09:18:23
수정
2005.11.29 09:18:23
코칭스태프를 전면 물갈이해 분위기를 일신한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내년 시즌 용병 구성 문제를 놓고 막판 저울질에 들어갔다.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를 관전하고 돌아온 이순철 LG 감독은 "둘다 투수로 정하느냐 투수 한 명, 타자 한명으로 꾸리느냐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29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달 외국인선수 교체 방침이 확정됐을 당시 "전력 보강을 위해 확실한 마무리 투수 한 명과 선발급 투수 등 2명을 모두 외국인 투수로 영입하겠다"고말했으나 이후 기아 타이거즈와 마해영-장문석을 맞바꾸는 3:3 트레이드를 거치고주변 상황이 변하면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마해영의 뒤를 받치기 위해 3루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필요성도 느꼈다"며 용병 둘 중 한 명은 타자 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윈스는 3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가 이종열 안재만 박기남 김태완 서동욱 등5명이나 있지만 타선의 중량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방 능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가이 자리를 채워야 한다.
나머지 한 명이 투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3할 타자가 없어도 우승할 수 있지만 마무리 투수 없이는 불가능한 게 바로 현대 야구다. LG가 3년만에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가 절실한 실정이다.
일단 LG 구단의 계약방향은 투수 두 명을 잡는 쪽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국내 구단의 마음에 드는 외국인 투수의 경우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
또 일본프로야구에서 방출되는 용병들도 늘고 있는 만큼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용병 영입 문제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트윈스 구단 관계자도 "투수 2명쪽으로 계약을 추진 중이다. 다만 계약 추이를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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