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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태 씨 자금은닉 정황 수사
입력2003-04-22 00:00:00
수정
2003.04.22 00:00:00
김한진 기자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2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와 관련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빼돌려진 징후가 발견돼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 등을 확인중”이라며 “로비여부 확인뿐 아니라 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라도 끝까지 은닉자금을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안씨가 이 돈을 개인적 착복을 위해 빼돌렸거나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확대하는 한편 안씨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자금은닉과정 및 용처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나라종금이 2000년 1월 2차 영업정지를 수일 앞둔 시점에도 공기업 등으로부터 1천억원 이상의 예금을 유치한 사실을 확인, 안 전 사장이 수신고 확대를 위해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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