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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하는 단오 풍속
입력2002-06-13 00:00:00
수정
2002.06.13 00:00:00
15~16일 '수릿날…' 국립국악원무대에월드컵 축제 기간에 포함된 유일한 전통 명절, 단오를 기념하는 풍속 재연 공연이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15~16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음력 5월 초닷새인 단오는 일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고 알려진 여름의 문턱. 이 날을 기념하는 국악 공연은 전통 그대로의 것이라기 보다는 흥이 더해지고 변주가 허용되는 생기발랄한 무대로 꾸며진다.
해마다 단옷날 함경도 지방에서 행해졌던 탈춤과 칼춤 등이 주된 레파토리로 재현되는 점도 이채롭다.
이번 공연은 지구촌의 축제인 한ㆍ일 월드컵과 발맞추어 전 세계인들에게 단오의 세시풍속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16일 공연은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 서로간의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소외계층과 함께 즐기고 나누던 우리 명절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겠다는 의도다.
공연은 프리재즈 뮤지션 김대환의 연주와 함께 공연 타이틀이 적힌 대형 천이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되며, 생황, 단소가 함께 하는 생소병주 '수룡음',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선보이는 진주 검무 '칼춤추는 미인', 국립국악원 사물놀이단이 연주하는 타악 앙상블 '사물고 북모듬' 등 여덟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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