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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원자로 수리 로봇 개발중"

사람 대신 극한환경에 투입<br>중수로 검사·청소용등 3종

중수로 핵연료교환기 비상구동 로봇

한국원자력 연구소가 로봇 개발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로봇들은 방사선 때문에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고 방사선에 노출되는 극한 환경에서 원자로의 수리나 청소작업 등을 위한 것이다. .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로봇랩의 책임자인 정승호 박사는 "원자로의 핵연료교환기 수리로봇, 원자로 내부의 중수 속으로 들어가는 수중로봇, 중수로 급수배관 검사용 로봇 등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3종의 로봇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수로 핵연료 교환기 비상구동 이동로봇'은 중수로의 핵연료교환기가 작동이 멈췄을 때, 이를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이다. 일반적으로 중수로는 원자로가 가동되는 환경에서 핵연료 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약 10m 높이의 대형 핵연료 교환장치가 필요하고, 이 장치가 작동을 멈출 경우 사람 대신 로봇이 접근해 신속한 수리를 필요로 한다. 정 박사는 "로봇 개발 자체 뿐만 아니라 방사선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는 것과 약 9m 높이의 핵연료교환기 상단부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기술개발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제어장치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작동불량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제어장치를 납으로 만들어진 차폐장치로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제어장치 부분을 삼중으로 설계했다. 로봇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정박사는 "로봇이나 로봇팔의 움직임을 안정적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모터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감속기나 센서가 필요한데 핵심부품 대부분은 일본이나 스위스 등 외산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주문과 AS에도 수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국내 로봇 개발은 분명 국산이지만, 속까지 국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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