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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 파문 전국 확산

인천·창원도 휴대폰 커닝 적발이어 광주선 대리시험도

'수능 부정' 파문 전국 확산 인천·창원도 휴대폰 커닝 적발이어 광주선 대리시험도 광주에서는 휴대전화 부정행위에 이어 대리시험이, 인천과 창원에서는 휴대전화 부정사건이 적발되는 등 수능 부정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3일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대리시험을 부탁하고 620만원을 준 혐의로 광주 S여고 출신 재수생 J(20ㆍ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J씨는 1년전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서울 S여대 휴학생 K씨(23ㆍ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보게 한 혐의다. K씨는 지난 8월 J양을 만나 대리시험 부탁을 받았으며 수능시험 도중 수험표의 사진과 얼굴이 다른 점을 발견한 감독관에 의해 적발됐다. 인천과 경남 창원에서는 수능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 2명이 적발돼 퇴실 조치됐다. 교육부가 휴대폰을 소지하고 수능시험을 치르는 자체를 부정행위로 간주해 감독토록 공지했기 때문에 빚어졌지만 단순 실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휴대폰 커닝' 사건과 관련해서도 가담자로 조사받고 풀려난 한 고등학생이 "이번 사건 가담학생이 230~240명이나 되고, 후배 도우미들과 고시원에서 `정답'을 보내준 대학생들도 20명 가량된다"며 "대학생 중 상당수가 지난해 수능 때 `선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 `대물림 부정행위'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24일부터 다음달3일까지 시험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부정행위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 및 관련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수용기자 csy@sed.co.kr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입력시간 : 2004-11-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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