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비디오 보면 선물 드립니다"

업계, 월드컵기간 고객끌기 이벤트 마련비디오 업계의 월드컵은 반갑지 않은 국가 행사다. 가뜩이나 시장이 위축된 시장을 더욱 꽁꽁 얼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디오 제작사들이 얼굴을 맞대 이벤트를 마련했다.

비디오 프렌차이즈 본사 영화마을㈜이 2002 한ㆍ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여 전국 영화마을 가맹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마을 월드컵 기념 이벤트'가 그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월드컵 경기로 인한 비디오 대여 고객 감소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6월 한달동안 축구장으로 쏠릴 눈을 영상으로 옮겨 문화적 편중 현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마을㈜은 월드컵 기간(31일 ~ 6월 30일)중 영화마을 가맹점을 방문하여 비디오 2편 동시 대여 또는 DVD 1편 대여한 고객이나 월드컵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월드컵 이벤트 응모 스티커를 제공하고, 관제 엽서에 응모 스티커를 붙여 보낸 고객 458명에게 홈씨어터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업계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월드컵 비수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업체는 베어, 브에나비스타, 새롬, 스타맥스, 시네마서비스, 아이비젼, 엔터원, 영유통, 우성, 워너, 콜럼비아, 폭스 등 11개사다.

자사 비디오ㆍDVD 타이틀을 협찬하여 이벤트에 동참한 고객들에게 '좋은 영화상'으로 제공된다.

월드컵 기간 동안 영화마을이 진행하는 이벤트 외에도 폭스, 엔터원, 콜럼비아 3사가 비디오 대여점과 함께 하는 '하나 더 이벤트', 으뜸과 버금의 '16강 진출시 1일 무료대여' 행사 등 전 비디오업계는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영화마을㈜은 월드컵 기간동안 전국 가맹점에서 월드컵 캐릭터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월드컵 기간중 영화마을을 방문하면 월드컵 캐릭터(아토, 니크, 케즈)가 담긴 열쇠고리, 볼펜, 핸드폰 줄, 모자 등 37종의 다양한 월드컵 캐릭터 상품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영화마을㈜는 만화책 대여를 겸하면서, 2000년 DVD RSS 렌탈 시작과 게임 CD 판매, 2002년 'The Dog' 캐릭터 상품 및 '캡슐 토이'의 시범샵 판매 등 비디오 대여점의 복합 매장화를 지향해왔다.

박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