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TV용 LCD패널 월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자체집계 결과 지난달 TV용 LCD 판매량이 409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업계 최초로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6월 처음으로 TV용 LCD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후 2008년 8월 200만대를 돌파했고 올 5월 330만대를 판매하면서 처음 300만대 벽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7~8세대 규격의 대형 LCD패널 생산라인에 대한 집중 투자와 대형 거래선 확보 등에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는 2005년 4월 7세대 라인, 2007년 8월에는 8세대 라인을 가동하고 4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TV사업부와 일본 소니 등 굵직한 거래선을 적극 활용해 LCD 공급물량을 늘려왔다. 특히 올해 3월 출시한 LED TV용 패널을 업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이 제품의 돌풍 덕을 패널에서도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1998년 이후 대형 LCD 출하량에서 1위에 오른 후 10년 이상 리더 위치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0년 이후 LCD 과잉공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방송 전환과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보표시장치 등 신규 응용제품에 대해서도 선도기업 위상을 굳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TV 시장은 올해 1억3,000만대에서 2013년 2억542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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