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亞 LCD시장 핵심기지" AKT 블로니간 사장 "투자 강화 할것" 우수협력업체 선정 기술이전도 검토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한국은 LCD 클러스터인 동북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가 될 것입니다" 세계 1위의 LCD장비 업체인 AKT의 웬델 블로니간(사진) 사장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KT는 LCD 패널 제조사가 집중돼 있는 한국을 동북아 핵심기지로 선택, 한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블로니간 사장은 "한국은 세계 LCD시장에서 중추적인 시장일 뿐 아니라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 부품 업체가 많기 때문에 AKT의 생산기지로 적합하다"며 "7ㆍ8세대의 대형 LCD 장비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중소기업은 기술이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CD 기판이 점차 대형화되면서 장비업체들의 이동비용이 막대하게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같은 곳에 생산기지를 세우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LCD장비 조립 협력사인 에이원(A1)의 한국 공장 설립을 추진해 온 AKT는 특히 한국 내 우수 협력 업체를 선정해 기술 이전과 직접 투자를 검토 중이다. 강인두 AKT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5~10% 규모의 지분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경영권 인수 차원은 아니고 마케팅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니간 사장은 "7세대 이후 대형 기판 제조단가가 하락, 오는 2007년에는 대형 LCD TV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많은 5,0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LCD TV용 7세대 장비가 장비업체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07/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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