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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전용 속옷 브랜드 인기

백화점 제품보다 50% 저렴할인점 전용 속옷 브랜드가 인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속옷 전문 업체들이 할인점용으로 내놓은 브랜드가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도 속속 진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할인점 전용 속옷 브랜드는 품질이 백화점용 브랜드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데다 여성용 팬티 1만원선, 브라 2만∼3만원선 등 가격도 최고 50%나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비안이 지난 96년 할인점용으로 선보인 '드로르'는 지난해 380억원이라는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올해 할인점 점포를 확대해 5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영와코루의 할인점 브랜드 '아르보'도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0∼40%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과 코튼 클럽도 지난해 할인점에서만 각각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백화점용 브랜드 '임프레션'을 운영중인 아이엠피코리아는 지난달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신규브랜드 '바라'를 런칭했다. 바라는 지난 3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6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연내 홈플러스 전체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아이엠피코리아 관계자는 "할인점 시장이 커지면서 품질 좋은 중가브랜드를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새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다"며 "올해 25억원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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