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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노하우] '공무원 시험'에 미련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입력2007-09-17 20:15:15
수정
2007.09.17 20:15:15
재취업 어려움등 고려 신중하게 결정해야
Q. 예산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행정학을 전공했고 현 직장에서 근무한지는 1년 정도 됩니다. 어려서부터 '공무원하면 딱 맞겠다'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장래희망이 공무원이었습니다. 대학 3학년 때부터 졸업 후 2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번번이 낙방하고 3~4개월씩 계약직 일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서른을 넘기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제대로 구직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직장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의 높은 연봉과 복지가 자꾸 생각나면서 지금 다니는 직장과 비교가 됩니다.
주변에서 친구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면 빨리 정착해서 안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돌아서려니 미련이 남습니다. 부모님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하면 지원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공무원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해 커리어를 완성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이제 그만 포기하고 다른 한 우물을 깊게 파야 할까요? 도움말씀 부탁 드립니다. /박중민(남ㆍ33세)
A. 상시 구조조정과 점차 낮아지고 있는 체감 정년으로 직장인들의 고용불안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 정년을 보장 받을 수 있고 각종 복리후생이 좋은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매우 뜨겁습니다.
현재 직장생활에 만족을 못하고 있는 이유가 공무원이 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공무원 준비 경험이 있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공무원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으로서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과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보여준 모습을 살펴보면 이번 결심은 다방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열린 채용'이 확산되면서 학력이나 연령의 벽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많아 취업이나 특히 재취업에 있어 연령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합격의 영광을 얻지 못한다면 조급한 마음에 또 다시 취업활동을 시작할 것이고 이번 취업활동은 연령이나 경력단절 문제로 결코 예전만큼 쉽지 않을 것입니다. 취업이 된다고 해도 직장생활의 만족도가 지금보다 더욱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 직장생활에 대해 차근히 점검을 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현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일인가' 등이 될 것입니다. 현 직장에서 1년 넘게 일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적성과 전혀 맞지 않는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공무원 역시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생각해 봐야 하며 공무원들도 최근에는 성과 위주 평가로 바뀌고 있어 경쟁력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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