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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에 가면 'LG25'가 보인다
입력2000-02-16 00:00:00
수정
2000.02.16 00:00:00
김희석 기자
LG유통 다음달 15개점 오픈… 맥주도 판매편의점 LG25가 잠실야구장을 점령, 관중문화를 바꿔놓겠다는 야심을 태우고 있다.
LG유통(대표 강말길·姜末吉)은 자사가 운영하는 LG25가 오는 3월17일부터 잠실야구장에 15개점포를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야구장 내·외부 15곳에 설치되는 LG25 매장은 단일지역 동시 오픈 점포수로는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체육시설에 편의점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던 일.
LG25 잠실야구장점은 전광판 후면 1층 외부에 1개, 내부 2층에 4개, 외야 2개, 3층 6개, 그리고 이동카트(이동식매장·일명 황금마차) 2개로 구성된다.
LG25측은 상품구색도 일반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기를 관람하며 즐길수 있는 음료, 과자, 간식류 등을 중심으로 각종 편의용품들을 갖출 계획이다.
맥주판매가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동안 관중들은 경기장내 주류 반입금지로 독주를 마시기위해 갖은 편법이 횡횡했던 것이 사실. 이를 감안, LG25는 맥주를 팔되 500㏄ 종이컵에 부어 한컵씩 판매한다. 또 관중의 사고를 막기위해 7회 이전까지만 제공할 방침이다.
잠실야구장점은 앞으로 3년간 경기가 열리는 시즌중에만 운영한다. 프로야구단 LG와 두산이 3년간 잠실구장을 위탁관리하는데 서울시와 합의했고 LG유통은 이들 구단과 운영계약을 맺었기 때문. 매출은 관중수가 연 120만~ 200만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여느점포의 7,8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25 관계자는 『야구장내 편의점 개설을 계기로 관중들이 야구를 즐기고 건건한 여가선용의 장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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