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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부 갈등 봉합이 최대 관건

■KBS 사장 정연주씨 임명제청<br>노조 반발등 논란 여전…방송·통신 융합 대처 방법도 주목


5개월간의 진통 끝에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차기 사장으로 임명제청 됐지만 방송계에선 정 사장의 선임을 두고 여전히 ‘논쟁중’이다. 논란은 크게 두 가지 쟁점으로 모아진다. 정 사장의 지난 임기 동안 불거졌던 KBS 조직 내 갈등과 일부 정치권 등 반대 세력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와 향후 공영방송 KBS의 행보가 그것이다. 갈등 어떻게 추스르나=이번 KBS 사장 임명의 가장 큰 관건은 역시 KBS 노조의 극력한 반발이 꼽힌다. 아직도 KBS 노조는 정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출근저지 투쟁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장은 이 달 말로 예정된 KBS 차기 노조 선거가 최대 관심사. 현 노조가 정 사장에 반대하며 지난 9월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기자협회, PD협회 등 KBS내부의 다른 직능단체들은 파업에 반대했고 결국 총파업이 유보된 바 있다. 차기 노조 선거에 출마 의사를 표명한 후보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친 정연주’와 ‘반 정연주’가 주요 이슈로 부각돼 있는 상태. 결국 KBS 차기 노조 선거가 사실상 정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야당이 제기했던 이른바 ‘코드 성향’ 역시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정 사장의 연임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노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방ㆍ통융합, KBS의 행보는=정치적 갈등과는 별개로 향후 KBS가 방송ㆍ통신 융합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할 지에도 방송계의 이목은 집중된다. 시급한 문제는 디지털 전환. 정부가 2010년 전면 디지털 전환을 사실상 포기한 가운데 KBS 프로그램의 전면 HD(고화질)화는 방송계 전반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향후 TV포털, IPTV 등 끊임없이 진화하는 방송환경에서 이른바 ‘킬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지상파, 그것도 가장 덩치가 큰 공영방송인 KBS의 행보는 방ㆍ통 융합 추진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방ㆍ통 융합의 핵심이 콘텐츠에 있다고 하지만, 거대 통신 사업자들과 끊임없이 추격하는 케이블TV 등과의 경쟁에서 자칫 지상파가 단순 콘텐츠 제공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KBS가 시청률 경쟁에서 다른 지상파 방송사를 앞질렀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지상파의 시청률 하락과 젊은 층 이탈 현상에 해답을 찾는 것도 ‘정연주호’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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