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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 맏언니 피살
입력2003-09-16 00:00:00
수정
2003.09.16 00:00:00
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인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맏언니 예툰디 프라이스(31ㆍ캘리포니아주 컴튼)가 1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LA 남동부의 한 도로상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당국이 밝혔다. 윌리엄스가는 딸만 다섯이며 이중 막내는 세레나, 넷째가 비너스이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예툰디가 자정이 조금 넘어 이스트 그린리프 블러바드 1100 블록에서 총에 맞은 직후 롱비치 메모리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0여분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수기동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용의자로 보이는 2명이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는 사고당시 남자 동료 1명과 함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이었으며, 총격 사고는 말싸움에 휘말리면서 비롯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근 뉴욕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던 윌리엄스 자매는 언니의 사고소식을 듣고 LA로 달려갔다. 윌리엄스 자매들은 LA 컴튼에서 자랐으나 세레나와 비너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살고 있다.
<박진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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