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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월드] '하이브리드 디카' 가 뜬다

전문가용 비해 조작 간단·화질 우수<br>삼성 'NX10' 두달만에 1만대 팔려<br>파나소닉·올림푸스는 라인업 강화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가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크기는 DSLR 카메라보다 작으면서도 조작 방법이 간단하고 화질도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세계1위 노린다=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바탕으로 카메라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을 4월1일자로 삼성전자내 디지털이미징사업부로 정식 편입시켰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반도체 등 핵심부품과 시스템ㆍ소프트웨어 기술ㆍ디자인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카메라 매출을 5조원으로 늘리고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은 "디지털카메라 사업 일류화라는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조기에 일류화시켜 TV, 휴대폰에 버금가는 삼성전자의 대표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를 승부수로 삼았다. 삼성전자가 2월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은 하루 판매량 1,000대 안팎을 넘어서면서 두달만에 1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NX10은 두께와 무게가 각각 3.9㎝,353g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40% 이상 작으면서도 1,460만 화소로 선명한 화상도를 갖춰 고화질(HD)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의 50% 점유율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DSLR카메라 부문을 포함한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코리아ㆍ올림푸스한국, 라인업 강화=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원조는 파나소닉.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카메라'G1'은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열었다. 파나소닉이 5월에 출시 예정인 신제품 'G2'는 화면을 보고 손가락을 눌러 촬영하는 '터치 셔터(Touch shutter)'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복잡한 사진 촬영기능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 등을 집중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함께 파나소닉은 보급형 제품인 '루믹스 G10'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신제품의 국내시장 도입을 통해 한국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최소 2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루믹스걸이라는 홍보대사를 선발해 여성층 공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은 '디지털 펜(PEN E-P1)'을 2009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보급형 하이브리드 디카 'E-PL1'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하이브리드 카메라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펜 시리즈는 출시 10개월 만에 4만대 가까이 팔리고 있다. PEN E-PL1은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E-PL1은 디자인의 혁신성, 기능성, 인간공학, 내구성 등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얻었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PEN의 디자인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최첨단 기능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며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잘 표현해 준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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