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은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아연 및 마그네슘 소재의 전자파 차단 부품과 휴대폰용 힌지모듈 등을 생산한다. 올 2ㆍ4분기에 노키아에 대한 힌지모듈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출시될 노키아의 전략 모델인 N97용 힌지모듈을 단독으로 납품한다. 또 삼성전자로의 모듈 납품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에 저부가 상품인 케이스만 납품했으나 올 2월부터 삼성전자의 전략 휴대폰인 ‘S8300(일명 울트라터치폰)’에 케이스와 힌지를 결합한 모듈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컨센서스 기준으로 PER 6.2배, PBR 1.6배인 저평가 상태다. 휴대폰 제조업체로부터 단가인하 압력이 우려되지만 주매출처인 노키아ㆍ모토로라 등 해외 기업들이 제품 차별화 차원에서 KH바텍의 금속 부품과 힌지모듈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올 1ㆍ4분기 매출액은 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서 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ㆍ4분기 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유로화 통화옵션 계약이 7월에 종료돼 2ㆍ4분기 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노키아에 대한 매출이 확대 추세이고 환율이 안정추세에 있어 통화옵션 손실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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