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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한일그룹 정.관계 로비 혐의 수사
입력1998-09-28 14:32:00
수정
2002.10.22 10:40:38
창원지검 특수부(朴埈模 부장검사)는 28일 한일그룹이 그룹운영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창원의 K호텔에서 마산 한일합섬 관계자 10여명을 극비리에 소환,지난 95년 11월 마산시 양덕동 한일합섬 소유 공장부지 13만평을 주거 또는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와 회사 부도경위 등에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金重源 회장을 서울의 모호텔에서 만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金회장과 한일합섬 관계자를 만나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명백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97년 2월부터 지난 6.4 지방선거 직전까지 한일합섬 사장을 지냈던 金모씨(57)와 이 회사 총무관리이사 출신의 李모 경남도의원 등을 금명간 검찰청사로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한일합섬측이 李씨를 통해 부산.경남 출신 일부 정치인에게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金회장을 이번 조사와 관련해 출국금지한 적은 없으며 다만 과거별도의 건으로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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