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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대형매장이 주도

삼위 2.5%가 점유율 절반가까이 차지 국내 식품 소매점시장에서 대형 슈퍼마켓ㆍ할인점 등 대형 유통점포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AC닐슨코리아의 소매점 센서스에 따르면 약 30조원으로 추정되는 식품 소매시장에서 점포수 점유율 2.5%인 대형 유통점들의 연간 판매액 점유율은 44.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96년 점포수 점유율(2%)과 연간 판매액 점유율(25.3%)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소형 슈퍼마켓은 점포수 점유율이 13.7%로 96년 12.8%에 비해 다소 늘어난 반면 판매액 점유율은 33.5%에서 26.1%로 감소했다. 일반 식품점의 점포수, 판매액 점유율은 각각 83.8%, 29.7%로 모두 96년(85.2%, 41.2%)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 슈퍼 및 할인점의 연간 판매액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47.7%)이며, 인천ㆍ경기ㆍ강원(47.5%), 부산ㆍ경남(47.3%) 지역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판매액 기준으로 소형 슈퍼마켓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ㆍ경북(30.5%)이었으며, 일반 식품점의 점유율은 광주ㆍ전남ㆍ전북(35.6%)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권오휴 AC닐슨코리아 사장은 "국내 식품 소매점시장은 대형점의 점유율이 높은 선진국 형태로 변하는 추세"라며 "대형 점포 한 개당 인구수가 여타 선진국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점포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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