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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꽁꽁'… 광주 초·중교 24곳 임시휴교
입력2005-02-01 10:28:45
수정
2005.02.01 10:28:45
항공기·여객선 결항… 강풍·대설주의보 발효<br>
2월 첫날곳곳에 대설.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에 한파가 몰아쳐 광주에서는 초.중학교 24곳이 임시 휴교했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이날 개학하는 광주 동부교육청 관내 중앙초교 등 4개 초등학교와 서부교육청 관내 염주초교 등 19개 초등학교, 금호중 등 모두 24개 학교가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광주지역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14.1㎝의 눈이 내렸으며 앞으로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1일 대관령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7도까지 떨어지고 동해안 지역도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올 겨울 들어 가장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강한바람이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5~13도 가량 더 떨어졌다.
■ 항공기·여객선 결항
악천후로 비행기와 여객선 등 결항사태도 잇따라 오전 7시 30분 광주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서울행 아시아나 여객기 등 4편이 결항됐고 오전 8시 25분 도착 예정이던 서울발 대한항공 여객기 등 2편도 결항됐다.
대흑산도,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으며 서해 남부, 남해 서부 먼바다는 풍랑경보, 전남.북도 모든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전남 목포, 여수, 완도 등 여객선터미널을 운항하는 여객선들도 대부분 결항됐다.
2월 첫날 제주지방에도 대설주의보와 풍랑경보, 강풍경보가 한꺼번에 내려져 최고 20㎝의 눈이 내린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강풍이 불면서 이날 오전 7시30분 승객 154명을 태우고 서울로 가려던 대한항공1202편이 결항되는 등 현재까지 제주발 대한항공과 아시나항공 항공기 7편이 강풍과연결편 관계로 결항됐다.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되면서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6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도서지역 주민의 발이 이틀째 묶였다.
■ 도로 곳곳 통제, 교통사고
특히 지난 31일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20㎝의 눈이 내려 150㎝의 누적적설량을 기록한데다 어리목에도 7㎝의 눈이 내려 누적적설량이 52㎝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의 차량 운행이 완전 통제됐고 서부관광도로, 동부산업도로, 산록도로, 비자림로 등 중산간지역 도로도 월동장구를 갖춘 일부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부터 자정까지 경북 상주에 3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대구 1.4cm, 구미 1.3cm, 문경 1.09cm, 영천 0.8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눈으로 대구시 달성군 가창댐에서 헐티재까지 12km구간과 동구 파계사 삼거리에서 동화사까지 10km 구간 등 모두 7개 구간이 도로 결빙으로 교통이 통제됐으며,칠곡군 기성리에서 군위군 부계면까지 79번 지방도 10.5km구간을 비롯한 경북지역 9개 구간도 현재 통제되고 있다.
대전, 충남지역에도 4㎝안팎의 눈이 내린 데다 기온마저 크게 떨어졌다.
31일 오후 5시께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앞길에서 충남46가 8865호 아반떼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 아반떼에 타고있던 송모(46.여)씨가 숨지는 등 밤사이 22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광주.제주.춘천.대구=연합뉴스) 김재선.김호천.고미혜.한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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