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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5배 ‘철근없는 교량바닥판’ 첫 개발
입력2003-10-28 00:00:00
수정
2003.10.28 00:00:00
이정배 기자
기존 교량 바닥판 보다 수명이 5배 정도 연장되고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철근 없는 교량 바닥판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철근 대신에 FRP(섬유강화플라스틱)와 콘크리트를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교량 바닥판 소재를 개발,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바닥판은 철근을 사용하는 일반 바닥판의 수명이 15년에 불과한데 비해 7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중량이 절반으로 줄어 공사기간이 단축된다고 건기연은 주장했다. 특히 이 비닥판을 이용할 경우 연간 연간 수 천억원의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박스거더 교량의 철근 물량을 50% 절감하는 공법과 기존 콘크리트 충전 강관 공법 및 압축콘크리트 등의 장점만 극대화해 균열과 진동에 강하게 한 합성공법 등의 신기술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석 건기연 박사는 “이들 공법을 적용한 설계 예제집을 만들어 설계회사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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