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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환절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기온의 일교차도 커지게 되고, 날씨의 변화도 심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한 계절이 끝나고 새로운 계절로 접어들게 되면 기후는 안정 상태가 깨지면서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변동성 확대 현상은 계절처럼 주기적으로 변하는 경기에 반응하는 금융시장에서도 종종 관찰된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채권 가격의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현상도 환절기의 기후 변화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채권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경기 둔화 추세에 어떤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경기회복을 기다라는 주식시장에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 할 수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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