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복귀후 첫 구원승

김병현(28)이 플로리다 말린스 복귀 후 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11회 구원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때마침 터진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까지 누렸다. 시즌 7승(6패)째.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선두타자 제프 프랑코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베테랑 앤드루 존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유넬 에스코바르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이닝을 마쳤다.

김병현은 지난 26일 신시내티와의 플로리다 복귀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27일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승부처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