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Emerging Companies] 인프라웨어

'왑 브라우저' 세계 수준 도약<br>美 오픈웨이브 등 제치고 SK·LG텔서 채택<br>올 매출 102억 예상… 5년내 세계 2위 목표

강관희(가운데) 인프라웨어 대표가 직원들과 한 데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것도 힘들지만 우리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대해 의구심부터 갖는 우리 내부의 선입견을 뛰어넘는 것이 더 어려웠다.” 임베디드 브라우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인프라웨어의 강관희(54) 대표는 벤처기업으로서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인프라웨어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왑(WAP) 브라우저인 ‘임바이더’는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유선과 똑같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주는 솔루션으로 컴퓨터의 익스플로러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지난 2002년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WAP2.0 서비스에 맞춰 출시한 ‘임바이더’는 세계적인 WAP 브라우저 전문기업인 미국의 오픈웨이브, 스웨덴의 텔레카, 일본의 액세스를 제치고 2003년에는 LG텔레콤, 2004년에는 SK텔레콤의 단독 브라우저로 채택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근에는 KTF에도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같은 성과가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갖는 정서적 우위 덕분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오히려 한국 기업이기에 기술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더 많이 받았다”고 강 대표는 반박한다. 강 대표가 인프라웨어에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된 것은 지난 2003년 3월. 인프라웨어는 한국외대 출신의 곽민철(31) 기술개발이사(CTO)가 지난 97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초창기에는 인터넷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인터넷 인쇄 솔루션인 ‘파워 웹 프린팅’ 등 여러 가지 사업에 손을 댔다. 그러다 휴대폰이나 냉장고 등 어느 기기에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임베디드 브라우저 개발에 착수하면서 지금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02년 10월 휴대폰용 왑 브라우저를 국산화했고, 이듬해 대형 통신사에 단독 브라우저로 채택되면서 성장궤도를 달려 지난 10월말에는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기도 했다. 초창기 인프라웨어를 이끌던 곽 이사와 연륜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강 대표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에 힘입어서인지 지난 2003년 35억원, 2004년 56억원으로 매출이 급신장했고 올해는 102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인프라웨어는 젊은 벤처답게 직원들의 평균 나이가 28세인데다 여직원의 비율도 30%를 넘는다. 이는 전체 직원 138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이 100명이 넘는 연구개발 중심기업이기 때문. 자식 또래의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첫째가 80년생이라 더 어린 직원들과 대화해야 할 때도 있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순발력과 창의력이 중요한 만큼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프라웨어는 국내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등지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10년에는 내수용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수출용 브라우저 시장도 장악함으로써 넘버 1인 오픈웨이브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포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