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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동반랠리' 기대감

국내주가 7일째 상승 740선대 돌파… 美.亞.유럽도 급등 >>관련기사 새해 들어 서울을 비롯한 미국ㆍ일본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서울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7일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740선대를 가볍게 회복했고 코스닥시장도 75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무려 22조5,640억원이나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가들이 앞다퉈 주식을 사들이는 '쌍끌이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와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장의 체력 회복, 반도체경기 호전, 하이닉스 등 부실기업처리 마무리 등이 어우러지며 대세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0.06포인트 오른 747.72포인트로 지난 2000년 8월16일의 751.14포인트 이후 1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전저점인 지난해 12월21일 644.71포인트보다 103.01포인트(15.98%)나 오른 것이고 올 들어서도 사흘 만에 54.02(7.79%)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0.96포인트 오른 75.45포인트를 기록하며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전저점인 지난해 12월21일 이후 7.02포인트(10.25%) 상승한 것이고 올 들어서만도 3.24포인트(4.49%)나 오른 것이다. 한편 올 들어 처음 문을 연 도쿄증시도 이날 도시바ㆍNEC 등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면서 지난해 폐장일보다 3.12%(328.87엔) 오른 1만871.49엔을 기록했다. 당초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83년 이래 최저 수준인 1만542.62엔으로 마감함에 따라 새해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단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타이완과 싱가포르증시 역시 반도체 및 컴퓨터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큰 폭으로 올랐으며 타이ㆍ인도네시아 등 주요국 증시들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3.28%(64.98포인트) 폭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무려 8.28%나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영국ㆍ프랑스ㆍ독일증시가 정보통신주 상승을 발판으로 각각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정구영기자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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