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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북아 경제허브 꿈꾼다
입력2002-03-18 00:00:00
수정
2002.03.18 00:00:00
■ 英FT 특집기사 보도지리적 이점등 잠재력 충분… 경쟁도시에 지명도는 뒤져
한국은 동북아 경제의 허브(hub)를 꿈꾸고 있으며 새로운 아시아 경제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관문(gateway)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특집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특히 서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사이에 끼여 있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 동북아시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원하고 있다고 FT은 전했다.
지난해 개항한 인천 국제공항의 경우 베이징ㆍ상하이ㆍ도쿄 등과 2시간 내의 거리를 유지, 15억 인구의 중심부로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경제는 전세계 13위 규모로 톱10 안에 진입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FT는 밝혔다.
FT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서울에 기반을 두고자 하는데 이는 서울이 보다 개방적이고 발전된 사회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낮은 범죄율과 쾌적한 기후 등이 장점이라고 덧붙었다. 미 델타항공의 경우 최근 서울을 동북아 지역 허브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은 이 같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홍콩ㆍ싱가포르ㆍ도쿄 등 주요 경쟁도시에 비해 아직 지명도가 떨어진다고 FT는 지적했다.
홍콩 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서울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규제가 많고 세금이 높으며 금융시장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홍콩ㆍ싱가포르 등에 비해 개방성과 유연성ㆍ투명성의 측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인들은 교육 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전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적으며 노동시장이 탄력적이지 못한 것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은 선진기술 수준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 등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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