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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87년 KAL機 폭발사건 본격조사 착수
입력2007-07-11 20:30:37
수정
2007.07.11 20:30:37
진실화해위, 87년 KAL機 폭발사건 본격조사 착수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진실화해위원회) 제5공화국 시절 대표적 의혹 사건인 'KAL 858기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KAL 858기 사건'이란 지난 1987년 11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한국인 승객 등 115명을 태우고 출발한 항공기가 미얀마 해상에서 폭발한 것으로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안기부 개입설 등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KAL 858기 사건'의 폭파범 김현희와 당시 안기부 핵심 간부들을 조사하지 않아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며 "작년 11월 차 모 씨 등 실종자 유족 73명이 진실규명을 요청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안기부 사전 인지와 개입여부 ▦KAL 858기의 폭파ㆍ추락ㆍ실종 여부 ▦실종자 유족이 공안기관의 감시를 받는 등 인권침해 피해 여부 ▦김현희의 북한 공작원 여부와 평양 출발 이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사건 직후 당시 정부는 'KAL 858기 사건'에 대해 김정일의 지시로 서울올림픽을 방해하려고 폭파한 사건으로, 2005년 국정원은 특정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려는 공작(무지개 공작) 사건으로 발표했었다.
입력시간 : 2007/07/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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