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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연말 워크아웃 졸업"
입력2007-07-08 17:42:20
수정
2007.07.08 17:42:20
채권단 관계자 "영업상황 빠른 속도로 개선" <br>매각 내년초 추진… '일괄매각방안' 택할듯
4년간의 장기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현대종합상사가 올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다.
8일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대상사의 영업상황이 올 들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르면 연말쯤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노영돈 현대상사 사장도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등급을 올려 연내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2003년 9월 워크아웃이 개시된 현대상사는 이로써 만 4년에 이르는 장기간의 구조조정 작업을 마치고 정상적인 기업경영 활동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또 “현대상사의 주인 찾아주기 작업은 워크아웃 졸업 후 곧바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초 일정으로 매각작업을 추진하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일괄매각방안을 선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그동안 채권단이 자금회수 기간을 줄이기 위해 현대상사의 칭다오 조선소나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부문 등을 분리해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부문 분리 매각설을 들은 적 있다”며 “하지만 분리매각은 (현대상사를) 제값 받고 팔기 어렵게 하는 것이어서 채권단으로서는 검토방안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현대상사 매출이 올해 최대 1조7,000억원(지난해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새로운 캐시카우로 주목받는 칭다오 조선소(6월 말 현재 수주액 3,000억원)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올해부터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사는 당초 2006년 말 워크아웃을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자체적으로는 자금 차입이 어렵다는 회사 입장과 채권단의 판단에 따라 워크아웃 기간을 오는 2008년 말까지 2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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