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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업계 `KS인맥` 급부상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정민정 기자
정보통신업계에 `KS 인맥`이 급부상하고 있다.
남중수 KT재무실장이 통합KTF 사장에 최종 선임됨에 따라 정보통신부장관을 필두로 해서 국내 대표적 통신업체인 KT, SK텔레콤, 통합KTF 사장 자리를 모두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차지하게 된 셈이다.
이상철 정보통신부장관은 경기고(63회)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장 선배격인 이용경 KT사장은 경기고(56회)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임 남중수 KTF사장은 전형적인 `KS 인맥`으로 `이상철 사단`이라고 불려 온 인물. 경기고(70회)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아 글로벌 경영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다.
KT의 `영원한 맞수`인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는 표문수 사장도 KS 인맥. 경기고 68회인 표 사장은 서울대 농대를 수료하고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0년 1월 SK텔레콤의 사장이 됐다.
올해는 특히 IMT-2000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과 KTF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KS학맥`이라는 공통의 분모를 갖고 있는 표 사장과 남 사장이 통신시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KS인맥`이 통신업계의 주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차지하게 된 상황을 놓고 특정인맥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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