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M&A테마 '솔솔' 솔로몬·진흥·푸른저축銀 등 상승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외국계 펀드의 HK저축은행 인수합병 추진이 알려지면서 저축은행주의 인수합병이 주식시장에서도 테마로 떠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축은행의 인수합병 바람은 사실 이미 예견된 것. 예금보험공사가 예가람과 인베스트먼트저축은행 등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업중인 108개 저축은행 가운데, 7~8개가 매물로 나와 본격적인 M&A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독당국도 저축은행의 클린화, 대형화를 위해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주의 주가도 최근 이러한 인수합병테마 형성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이 15일 2.09% 상승한 것을 비롯,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날 진흥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도 각각 5.98%, 2.34% 상승했다. 구경회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업계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고 있는 가운데, M&A를 통한 대형화와 규제완화에 따른 영업활성화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자체의 구조조정은 주가에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전주지역의 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점포신설, BIS 유지 등에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은 솔로몬저축은행에 대해 목표주가 2만1,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메리츠증권은 최근 제일저축은행에 대해 목표주가 1만5,7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신용싸이클 회복, 건전성 관리성공 등을 통해 올해 전형적인 턴어라운드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다. 구 애널리스트는 “저축은행은 아직 구조조정이 덜된 만큼, 테마형성 가능성과 더불어 해당종목의 이익창출능력, 부실여신비율 등 지표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2/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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