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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서 한달만에 건진 애니콜 '멀쩡'
입력2006-03-01 14:46:29
수정
2006.03.01 14:46:29
삼성전자 "거의 가능성 없는 아주 특별한 경우"
중국의 한 저수지에 한 달 이상 빠져 있었던 삼성 휴대전화가 낚시에 걸려 올려진 후 간단한 건조 처리만으로 정상 작동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살고 있는 저우지엔펑(周建平,37)씨는 자신이 저수지에 빠뜨린 삼성 애니콜 때문에 두가지 뜻밖의 일을 경험했다.
중국 후난성 장자지에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저우씨는 지난 해 11월6일 인근의 저수지에서 동료들과 낚시를 즐기다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SCH-X199)를 수심 5~6m의 저수지에 빠뜨렸다.
저수지 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린 저우씨의 휴대전화가 다시 발견된 것은 한 달여가 지난 지난해 12월14일.
같은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던 푸원저우(付文洲, 60)씨의 낚시 바늘에 저우씨의 휴대전화가 걸려 올라왔다.
푸씨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를 인근 삼성 서비스센터에 전달했고 엔지니어가 간단한 조치후 휴대전화를 재충전하자 한 달이 넘게 물속에 잠겨 있었던 휴대폰이 기적같이 정상 작동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화 통화는 물론 휴대폰의 전화번호부까지 모두 이용 가능했다. 곧바로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저우씨의 집으로 연락이 됐고 저우씨는 휴대전화를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었다.
저우씨의 이 같은 이야기는 지역방송국 YDTV의 취재진에 전달돼 지난해 12월23일 저녁 8시 뉴스에 '奇聞(기묘한 이야기)'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삼성 애니콜의 이 같은 품질은 구미사업장에 설치된 휴대전화 품질 검증 시스템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고온ㆍ저온ㆍ부식ㆍ습도ㆍ충격 테스트 등 수십만 가지 항목에 대한 휴대전화 검증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이번 사례와 같은 경우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 아주 특별한 경우이며 휴대전화가 물에 빠졌을 때에는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고 빨리 전문가의 기술 서비스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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