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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1,585억원 대규모 수출계약

2011년까지 日업체에 풍력발전용 부품 공급

풍력발전 전문업체인 평산이 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풍력발전용 베어링 완제품 수출계약을 따냈다. 평산은 일본의 한 풍력발전업체에 2011년까지 약 3년간에 걸쳐 모두 1,585억원 규모의 베어링 완제품을 비롯한 풍력발전용 부품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의 약 63%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평산이 차세대 수출주력품으로 개발한 베어링 완제품에 대한 첫 수출이다. 풍력발전용 베어링 완제품은 풍력발전기의 날개 부위나 탑과 날개의 연결부위에 쓰이는 부품으로 국내 업체중 해외수출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어링 완제품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풍력발전부품 중 세계적으로 공급부족이 가장 극심해 기존 타워프렌지 등 풍력발전 부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2배 이상 높다. 회사 관계자는 “덴마크 풍력발전 세계 1위 업체에서 베어링 전문가를 발탁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풍력발전용 베어링 완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만큼 추가 수주를 통해 기존 타워프렌지와 함께 차세대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산은 중국의 대련공장에서 베어링 완제품을 생산해 오는 3월 1차 선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평산은 지난해 말에도 유럽지역 풍력발전기 업체에 1,176억원 규모의 풍력발전기용 타워플랜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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